[UNITEDGALLERY Exhibition]
The Solo Exhibition by Kim Hung Sug
경계를 넘나드는
2022. 02. 09. wed - 02. 14. mon / 10am-7pm
일요일 휴무
▲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작품의 따라서 겸재 정선의 <금강전도>를 연상케 하는 산의 모습도 눈에 띈다.
뽀죡한 기암괴석들로 빼곡히 채워지고 형태가 명확하지 않은 조밀한 산봉우리들이 군집하는 산 그림이다.
바위 사이사이로는 공간이 열려 다양한 구도로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보여주며, 장엄한 바위산의 힘찬 기세가 느껴진다.
그 기세는 어쩌면 산의 정령들이 방산하는 생명의 파동인지 모른다.
바꾸어 말해 뭇 생명을 품 안으로 거두어들여 내뿜는 대자연의 힘찬 맥박이다.
그의 조형적인 목표가 수묵산수화와 마찬가지로 기운생동이라면 그 실체에 근접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산과 물이라는 소재를 하나로 어우러지게하여 수묵산수의 전형적인 구성 및 구도를 보여준다.
어떤 형태, 어떤 구도이든 모양이 다를 뿐 전체적인 인상을 다르지 않으며 물이 있는 그림에서는
바위가 물에 잠긴 채 섬처럼 서 있는 듯 싶기도 하다.
그의 작업은 표현행위 및 그 과정을 중시하는데, 최종단계에서는 수묵산수의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그러기 전까지는 자유로운 표현행위가 이어진다. 무의식적 행위가 구체적인 형태에 대한 강박관념이
없기에 자율적인 의식의 흐름에 따르는 것이며, 신체적인 반응 또한 여기에 호응한다.
_신항섭 미술평론가 '동서양 회화 양식의 절충식 미학' 中
▲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 Acrylic on canvas, 116.8x91cm
▲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 경계를 넘나드는 공간, Acrylic on canvas, 162.2x130.3cm
사물의 어두운 부분에 빛을 비추면, 빛은 분해되어 파장으로 색채로 드러나고,
빛으로 인해 사물의 윤곽이 보이며 그 실제를 인식하게 된다.
빛의 파동에 의해 확장된 색은 상상력과 결합하여 산의 윤곽을 드러내고, 미묘한 여백의 공간이 형성된다.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파동의 생동감으로 인해 생명은 생성하고 소멸하기를 거듭할 수 있다.
생동감을 산의 울림, 즉 생명의 근원으로 우주공간에 가득 찬 에너지 기(氣)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엔 기가 가득하고, 파장과 파동이 일어나는 공간이다.
그래서 본인은 전통 산수화에 주목하였다. 우리에게 있어 자연이란 매우 소중하고 절대적이었으며
인간처럼 살아 숨 쉬고 있는 생동하는 존재였다. 그러므로 기운생동(氣韻生動)하는
'산(山)과 수(水)'를 그렸다. 자연을 있는 그대로, 우리가 지니는 감성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바탕으로 현실과 이상 세계를 넘나드는 초월적 세계관에 대해 주목하였다.
면과 면의 접합을 통하여 선과 건이 만나고, 이 면과 선이 다가와 손끝에서 부딪힐 때,
캔버스와 자신만의 심미적 표현으로 형태를 찾아간다.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표현을 극대화해 나가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그 무엇을 찾고자 한다.
_ 김흥숙 작가노트 中
[ 작가 소개 ]
김 흥 숙 Kim Hung-Sug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 졸업
[ Solo Exhibition ]
13회
[ Group Exhibition & Art Fair ]
200여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