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D PROJECT '自然注意 자연주의' 전시장소:유나이티드갤러리

UNITED PROJECT

自然注意 자연주의

2022.8.31.wed - 9.12.mon

김경미, 김하윤, 도저킴. 류호식, 박현지, 오흥배, 최은영, 최진연

관람시간: 월-토, 오전 10시 - 오후 7시

* 전시 종료 1시간 전 입장마감

매주 일요일 휴관, 추석연휴 휴관

(9/8(목) pm.5 - 9/12(월) 휴관)

무료관람

KIM KYOUNG MI

사람은 휴식을 필요로 하고 이것은 정신이나 육체에 반드시 충전되어야 하는 영양소와 같다. 자연에서 갖는 휴식은 지친 심신을 재충전시켜 다시금 일상에 돌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한다. <다시 숨쉬다-Hyu>에는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러한 에너지가 담겨 있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무언가 위로받고, 치유되는 느낌을 받게 되는데 이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나의 바람이다.

▲ 다시…Hyu, Acrylic on canvasTransparent medium on acrylic panel(double layered), 123×92cm, 2020

▲ 16.9m2 in GotOt, Acrylic on canvasTransparent medium on acrylic panel(double layered),103×136cm, 2021

KIM HA YOON

꽃나무 가지 위를 나그네의 마음으로 숨을 고르며 나아가는 나무늘보는 스스로의 표상이며, 저마다 다른 모양새를 지닌 채 어디론가 곧게 뻗은 나뭇가지들은 딛고 딛어도 또 디뎌 내야 할 매일의 걸음이요 눈앞에서 끝없이 펼쳐지는 여행길이다.
비슷비슷하지만 미묘히 다른 지점에서 새롭고 다양한 몸짓으로 또 다른 시공간을 향해 울퉁불퉁 뻗은 형상과 이를 따라 걸어가는 모양새는, 꿈속을 유유자적 거닐며 정글 사회로부터의 자유를 탐닉하지만 늘 실체 없는 위협과 염려에 고민을 더하며 살아가는 나의 오늘날을 닮았다.

▲ 나의 삶을 사는 건 무척 즐거운 일 I, 한지에 수간안료 채색, 33.4x24.2cm, 2021

▲ 울퉁불퉁 드로잉 series, 한지에 먹.연필.목탄 등 혼합재료, 26x37cm(x48ea), 2021

DOZER KIM

나의 사진 작업의 특징은 회화적 이미지를 추구한다. 이는 현실 그 자체를 있는 그대로 담아 좀 더 사실적 순간을 보여주기보다 외부의 이미지를 통해 내부의 나의 감정 결정체를 응집하는 순간으로 작용한다. 사진이 회화를 흉내 내는 방식을 넘어 이미지를 과도하게 편집하거나 때때로 이미지의 결점과 콜라주 등을 허용함으로써 의도적으로 사실적 이미지를 탈피한 추상적 또는 재구성된 이미지를 만든다. 이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담긴 외부의 현실적 현상을 이미지로 변환한 ‘ 나의 이야기로 만들어 가는 시각적 언어이다.

▲ 결코 연약하거나 축축하지 않은, Pigment Print, 100x150cm, 2018

▲ 결코 연약하거나 축축하지 않은, Pigment Print, 100x150cm, 2020

RYU HO SIK

자연처럼 존재만으로 기쁨을 주는 대상이 있다. 그러나 상대적일 뿐 모든건 사라지기에 떄론 태어났기에 살아야 한다는 것만큼 부조리한 일이 없다고 생각했었다. 극단적인 선택만이 결론은 아니었으며, 한정된 삶에서 의미를 찾는 경험으로 채워나가는 과정이 진정한 반항이자 가치일 것이다. 본인은 자연의 만고상청(萬古常靑)에서 아름다움과 의미를 찾고자 하였다.

▲ 하늘색소나무, Mixmedia, 400x400x2000mm. 2021

▲ 내가 만약 신이라면, Ceramic(1250°C), 190×185×270mm, 2021

PARK HYUN JI

추억은 현실이 아닌데, 사진은 너무 현실의 날 것의 느낌이다. 공간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표현은 사진이지만, 그것엔 감정이 결여 되어 있다. 감정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표현은 음악이지만, 그것엔 공간이 결여 되어 있다. 우리의 추억을 가장 공간적, 감정적으로 충분히 담아 낸 것은 그림이 아닌까 한다.
작업에서는 희미하지만 선명한 추억을 그림에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관람자의 회상을 유도하여 작품에서 드러나는 이미지를 통해 추억을 다시 떠올리고 삶에 원동력을 주고자는 목적을 두었다.

▲ 도심속도피, 캔버스에 혼합재료, 297x162cm, 2020

▲ 불완전한 선물, 캔버스에 혼합재료, 30x30cm, 2021

OH HEUNG BAE

단순한 원색의 배경에 사실적으로 묘사된 대상은 어떨 땐 외롭게 보이기도 하고 어떨 땐 당당해 보이기도 한다. 한 화면에서 여러 소제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서로를 무시하는 듯하다가 어떨 땐 원래부터 하나인 것처럼 이질적이지만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런 방식은 관람자가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익숙한 것이지만 발견된 익숙함처럼 보이게 하고 하나하나의 소제에서 느끼는 감정 혹은 더 나아가 전체의 알레고리를 생각해 보게 할 것이다.

▲ impression, acrylic on canvas. 53x45.5cm, 2021

▲ impression, acrylic on canvas, 72.7x60.6cm, 2021

CHOI EUN YOUNG

각자에게 소중한 대상과 함께하는 시간을 자신의 하루와 삶에 있어서 ‘골든 아워(Golden hour)’라고 생각한다. ‘골든 아워’는 일출시간 혹은 해질녘 전후의 1시간도 채 되지 않은 짧은 시간이지만 강렬한 잔상으로 진한 감성에 빠지게 만드는 마법 같은 시간이다. 이 시간은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순간으로 변화시킨다. 이와 같이 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는 시간은 때로 가장 강력한 삶의 동력으로써 매일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따뜻한 온도를 전한다.

소중한 시간 중에서도 풍경 속에서의 경험을 통해 삶을 유쾌하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사랑과 행복, 즐거움과 희망 같은 밝은 에너지를 전하고자 한다.

▲ 푸르른 계절, Oil on canvas, 91x116.8cm, 2022

▲ Love Story, Oil on canvas, 100x80.3cm, 2022

CHOI JIN YOUN

자연 속에서 피사체로 작업자가 전화되어 무의미한 행위를 지속한다. 이 무의한 행위는 자연 속 바람에 저항하고 있는 나약한 경험을 실행한 것이다. 이를 통해 작업자는 자연 속의 공허하고 허무함을 느끼고 그 행위를 기록한다.

▲ 24 meter per sec, mixed media(human), variable installation(video time_30m),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