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가고 새 생명이 잉태되고, 만개하여 사랑을 하고,
숨가쁘게 혹은 느리게 살아가다 시들어지고,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떠나간다.
이것이 삶이라면
진실을 갈구하는 고뇌의 삶을 사는 아티스트라면, 내가 찾은 진실은 무엇일까?
그것은
가장 최근의 과거이며 가장 생생한 미래가 동시에 머무는
현재, 지금, 이 찰나이지 않을까! ▲ 아이 1, Polystirene, 98x58x35cm, 2022 ▲ 아이 2, Polystirene, 78x115x58cm, 2022
삶에 연습이 없듯이 난 내 작업에 연습이나 복습이 없다.
내가 재료러 쓰는 스티로폼은 어떤 재료보다 무르며 하루살이 만큼 약한 재료이다.
열선으로 작업할 때, 단 한 순간도 망설임이 있을 수 없다.
매 순간의 삶처럼 선택한다...
가느냐, 마느냐!...
한 순간 멈칫할 때 여지없이 망쳐지는 약한 재료, 축구볼이 프로축구선수의 몸과 한 몸이 되어 날으는 것처럼 이게 나에게 맞는다. ▲ la pleureuse, 석고.백동, 15x21x21cm, 2000 ▲ Enfant3, Polystirene, 34x42x37cm, 2022 ▲ 품은 꽃, Polystirene, 160x85x60cm, 2022
나는 인체를 만드는게 아니라 오랜 역사와 사연을 가진 사람을 조각한다, 아니 공간 속에서 이러한 실루엣을 이용해 내 영혼과 나의 아름다운 꿈을 소통하려한다.
지금은 어디서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지만 내일은 그냥 하나의 덩어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작업할 때 비로소 나는 우리가 사는 사회를 떠나 자유를 느낀다...
떠나는 것은 만나기 위해서이다.
이렇게 "우리"라는 화두를 갖고 여기 나타나지 않았는가.
나는 네가 없이 살 수가 없다. 해서 "우리"이다.
많은 분들이 작품을 보면서 나처럼 연출가가 되어 무대를 바라봐 주길 바란다.
아직 시가 되지 않은 수필이며 단편소설이다.
[ 작가 소개 ]
김수야 Kim, Sou - Ya
파리 소르본느대(Paris4) 동시대 미술사 석사
[ Solo Exhibition ]
2000 Galerie Tuillier Paris
Quai Conti Academie Francaise Beaux Arts Paris
2003 한불수교 120년 기념 야외조각 개인전
2004 이브리 쉬르쎈 예술인의 집 초대전
2007 라데팡스 광장 야외조각전 삶과 무브망(Parvis de la Defense)
2002-2010 에스파스 클락상 레지던스 전시 (Espace Clacquesir, Paris)
2018 Lynn fine art, Seoul
[ Group Exhition ]
1998 파리 한국문화원, 조형학회
1999-2003 Neuilly-Plaisance 시청
2010 59, rue Rivoli, Paris
2004, 2013 Salon Grand et jeune, Hivernal paris Est 쌀롱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