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TEDGALLERY Exhibition]
2024 유나이티드 갤러리 기획전
결, 스며듦 후
그
2024. 10. 16. wed - 10. 21. mon
mon-sat 10am-7pm / sun 휴관
김기태 김태영 장지혜 최지희
다양한 재료를 기반으로 한국적인 작품을 작업하는 2024년 유나이티드 갤러리 선정작가 4인의 특별기획전
KIM KI TAE
목선반을 통해 만들어지는 오브제 작품들은 나무가 허락 할 때만 비로소 사람의 손끝에서 완성됩니다.
나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형태와 투박한 질감의 자연스러움 속에서
과감하거나 혹은 절제된 선을 이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이미지를 찾아 갑니다.
좋은 작품은 좋은 나무를 만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세월의 흐름이 고스란히 베어 있는 나무의 아름다움을
목선반이란 기계를 사용하여 새롭고 모던하게 표현하는 작업을 합니다.
나무를 통해 자연의 따뜻함과 편안함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 참나무 내추럴 볼, 참나무혹, 32x26x17cm, 2022
▲ 느티 동공 항아리, 느티 나무, 44x44x30.5cm, 2023 / ▲ 오동 탄화 항아리, 오동나무, 43.5x43.5x26cm, 2024
KIM TAE YOUNG
흙으로 빚어 만든 나의 도자기 꽃은 아낌없이 내어주는 사랑을 상징하기도 하고,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 꽃은 얼굴이 되어 우리의 모습이 되었다.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 지어주는 꽃이 되었다.
이번 나의 작업은 우리의 웃음 공동체이다.
우리는 홀로 있을 때 슬픔이 치유될 수 없고, 내 이웃을 통해 위로를 받고 미소 지을 수 있다.
관계 안에서 성장하고 눈물은 사랑으로 완성된다. 우리모두가 마음의 상처를 서로를 통해 치유하고 어둠을 밝혀 준다면,
봄날처럼 밝은 세상이 될 것이다. 슬픔이 밀려와 울고 싶을 때, 나의 웃는 도자기 꽃들을 바라보면서
함께 웃어보며 마지막 남은 슬픔의 찌꺼기를 날려 보내기를 바란다.
▲ Our faces (4), 백토색.안료, (대)16x16cm.(소)11x11cm, 2024
▲ We-black, 백토.색안료, 35x35cm, 2024 / ▲ We-blue, 백토.색안료, 36x36cm, 2024
JANG JI HYE
실은 물감과 다르게 주변 색을 혼합하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재료입니다.
실은 패널 위에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실과 패널 사이의 공간으로 공기가 흐르고 이는 '한국적인 여백의 미' 라고 생각합니다.
끊임없는 반복과 중첩의 과정을 통해 마음을 비워내며, 실을 만지는 온기와 정성으로 ‘촉감회화’를 선보입니다.
‘색면의 레이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만나 ‘감성추상’을탄생시킵니다.
따뜻한 감성색으로 표현한 작품을 통해 끌림과 울림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 Who am I series, Thread on panel, 100x466.6cm, 2023
▲ Sunset#07, Thread on panel, 45x53cm, 2023 / ▲ White Winter#06, Thread on panel, 45x53cm, 2024
CHOI JI HEE
아이 마음을 안정시키는 애착인형, 애착이불처럼 어렵고 힘들 때마다 보면 안정되는 그림을 내 곁에 두고 싶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나는 사람의 말보다, 그림을 보고 음악을 들으면 빠르게 편안해졌다.
복잡하고 바쁜 세상에 나의 모습은 때때로 숨겨야 할 때도, 꾹 참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웃다가 눈물이 날 때도,
눈물이 나다가도 웃음이 나올 때도, 양가성이 있는 것처럼, 비단의 그림은 묘하게 잘 어울렸다.
결이 맞는 사람을 만나면 편안해지는 것처럼, 내 그림의 결도 누군가에게는 안온하고 재밌는 위로를 주길 바란다.
▲ 새색시 프리다칼로, 비단에 진채, 65x51cm, 2022
▲ 단군신화의 재해석1, 비단에 진채, 71.5x59cm, 2023 / ▲ 단군신화의 재해석 3, 비단에 진채, 71x59cm, 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