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뉴먼트(monument)는 기념비를 뜻하는 말로, ‘어떤 뜻 깊은 일이나 훌륭한 인물 등을 오랫동안 잊지 않고 마음에 간직하기 위하여 세운 비’를 일컫는다. 이번전시는 기존 기념비의 획일화된 형식과 내용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새로운, 앞으로의 기념비를 제안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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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는 모두 조소를 전공하였다. 김종구 작가는 제스처를 통해 본능적이고 진실된 표현을 전하고자 한다. 역동적인 제스처와 다양한 색채로 기존 기념비의 틀을 깼으며, 김문수 작가는 아이의 모습을 기념비로 제시함으로써 이 시대의 영웅이 아이들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제안을 했다. 임형준 작가는 소리를 주제로 삶의 이야기, 희망적 함성 등을 전하고자 하며 이것은 마음이 담긴 기념이자 심성의 미학으로 전환된 새로운 기념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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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엘갤러리 강민경 큐레이터는 “무엇보다 높은 제단에서 내려와 우리와 가까이 있는, 앞으로의 기념비를 보여드리고자 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사회의 의식을 담는 기념비에 대한 관점과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