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노트 >
나의 작품에는 염원과 사랑이 담겨 있다.
가지고 싶고 지키고 싶고 이루고 싶은 것들
바램 속 ‘무엇’이 승화로 이루어지길…
그 ‘무엇’은 삶의 본질이고 나의 영혼이며 모두가 희망하는 것들이다.
서기의 기운을 품고 현재의 지금을 넘어서 삶 이상의 세계에 도달 하고픈
동양의 정신인 상징들이 ‘우리’라는 세계 이길 바란다.
나의 작업은 한국의 전통 상징들을 모티브로 이루어 진다.
출세와 부귀 영화, 다산 같은 길상과
나쁜 액운을 막아주는 벽사의 의미들은
서양과 동양이라는 경계를 벗어나 복합적 재료와 리싸이클 적인 다양한 요소로
결합적 시도를 하고 있다.
동양의 표현인 선묘화 속에 밀랍과 한지, 비닐, 헌 옷 들을 콜라쥬로 쓰기도 하고
작품 위에 막으로 입히기도 하며
여러 안료들을 화면 위에 분할로 뿌려 겹겹이 층을 쌓은 후 깊은 느낌의 배경 위에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을 유머러스 하게 풀어내기도 한다.
작품에 사용되는 물감 또한 분채를 일일히 개어
먹으로 채도를 낮추기도 하고 사찰의 단청에 쓰이는 오방색의 안료로
고유물 적인 느낌을 표현하기도 한다.
한 작품에는 여러 가지 기법들이 중첩되어 깊고 몽환적인 느낌을 주어
수면이 되고 대기가 된다.
이로써 새로은 세계로 의미로 승화되어 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