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1. 11 (수) ~ 11. 17 (화) pm.2
- 작가노트 -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실제는 현재뿐이라 한다. 그것을 일찍이 깨달은 부처는
'오직 순간만을 바라보라' 즉, '순간만을 느끼고 살아라'라는 실로 깊은 통찰의 금언을 남겼다.
그러면 우리가 가진 진실 된 현재는 얼마만큼의 시간일까?
나는 '인간의 인지 반응시간'인 0.2초 정도라고 생각한다. 그림은 이처럼 짧은 순간의 각각의 이미지를
자라보고, 해석하고, 기억하는 메커니즘을 이미지로 그린다.
그동안 나는 내 마음속에서 각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다양한 이미지를,
그리고 언젠가는 나의 마음속에 꿈꿔 왔던 나만의 세계를 캔버스에 표현하고자 하였는데
이제야 붓을 들고 표현하였다.
처음 크로키부터 시작하였으나 생각같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일 년 동안 열심히 그리고서 드디어 유화물감을 꺼내서 캔버스에 그려보았다.
그리고 눈이 내린 어릴 적 시골집을 그려보았다.
눈을 표현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지 몰랐다.
하늘이란 실체를 묘사하고 거기에 추상적인 아름다움을 지닌
구름과 바람을 표현하고 싶었다.
이제 시작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나만의 세계를 만들고 표현하고 싶은 확실한 욕구가 생겼다.
게르하르트 리히터(독일의 대표적인 색채 표현주의 작가) 화가의 탁월한
색감과 색면 표현 추상주의를 추구해보고 싶다.
이화가는 "지금 진정한 성직자나 철학자가 남아 있지 않다. 세상에는 예술가들이 가장 중요하다"
이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 The man who bought the vase, 53x45.5cm, Acrylic / oil on canvas
▲ I like the city at night, 70x40cm, Acrylic
▲ Sweet home, 53x45.5cm, Oil on canvas
▲ Hillside village, 65.1x50, Acrylic / oil on canva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