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에서 아이처럼
이상수
2016년 갤러리 시:작 첫 번째 기획전인
이상수 작가의 <공 간 에 서 아이처럼>展이 오는 3월 16일부터 3월 27일까지 열린다. 오랜 시간 고민해온 회화의 순수성을 작가는 아이들의 그림에서
발견하고 나아가 그가 추구하는 작품의 세계로 구현한다.
이상수의 작품은 공간을 밝고 경쾌하게 만들어준다. 작가 스스로 질문해온 `그리는 것에 대한 의미`는
우연히 발견된 앨범 속 서투르고 단순하게 표현된 자신의 어린 시절 그림을 접한 후 조금씩 실마리를 찾게 된다. 아이들의
그림에는 질서가 무의미하다. 난해함 보다는 쉬운 미술. 무엇보다 즐거움으로
작업하기 위하여 작가는 그 동안 배워오고 익혀왔던 지식과 경험, 작업방법들을 내려놓았다.
수집을 통하여 작업을 진행하는 작가는 크레파스로
채색된 다양한 아이들의 작품 속 주인공들을 입체화한다. 하얀 레진으로 덮여진 조각들은 마치 도화지 위의 밑그림을
연상시키며, 작가는 원화의 표현 방식을 최대한 유지하여 자유롭고 거친 선으로 채색을 더한다. 마치 아이들이 그랬듯...
`아이처럼 그리는데 평생이 걸렸다.`는
피카소의 말이 떠오른다.
15점 내외의 작품들을 선보일 이번 <공
간 에 서 아이처럼>展에서 작가의 정제되지 않은 터치와 자유로운 구성으로 생기와 활력이 가득한 유희적
공간을 기대한다. ■갤러리
시:작 안우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