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작가 ▶ 전민경(JUN MIN KYUNG)
전시일정 ▶ 2015. 01. 23 ~ 2015. 02. 06
관람시간 ▶ Open 10:00 ~ Close 19:00
아트스페이스 스칼라티움(Art Space Scalatium)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240
T. 02-306-3600
www.scalatium.com
작품을 시작한 후 제법 많은 소재들을 화폭에 담아왔다. 텅 빈 캔버스를 마주할 때마다 매 번 오는 긴장감과 기분 좋은 떨림 속에서 그래도 내가 가장 편안하게 시작할 수 있는 소재는 바로 “숲”이다. 숲은 우리에게 계절마다 아름다운 빛깔과 풍요로움을 제공하며 위안과 휴식처를 제공한다. 숲은 자연을 대표할 수 있는 대상이며, 생산적이고 순환적인 측면으로 볼 때 인간의 삶과 매우 닮아 있기도 하다.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는 의미의 여성적인 면과 남근을 상징하기도 하는 등 이중적인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숲이 우리가 사는 세상 ‘인류’ 라면 그 속에 존재하는 수많은 나무들은 우리들 개개인일 것이다. 우리는 각자 ‘인생’이라는 퍼즐 맞추기를 하고 있다
각자의 인생퍼즐 완성품은 다시 ‘인류’를 위한 퍼즐 조각이 된다.
퍼즐이 완성되기 까지 우리는 불완전하고 엉성하게 보일지라도 하나하나 퍼즐을 맞추다 보면 전체 그림이 완성이 된다.
이를 통해 나는 또 다른 세상이 영글기를 기대한다.
나는 숲의 객관적인 외형으로부터 인간 내면의 삶을 끌어내고, 이를 창작함에 있어 자율적인 무의식의 심상표현에 귀를 기울이려 한다.
나의 작품에서 숲 너머로 표현되는 세상은 나의 무의식이자 우리 모두의 무의식 일 수 있다. 이 무의식은 단지 캄캄한 무언가가 아니라 ‘인간의 조건’ 임을 가능하게 하는 살아있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며, 의식적이고 확정적인 공간 너머의 신비로운 틈새를 향해 나가려고 한다. ⓒ 전민경작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