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와 라라를 위한 칸타빌레
전시작가 : 박영인 / PARK YOUNG IN
전시기간 : 2015년 4월 10일 - 5월 8일
전시장소 :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상암점
이번 개인전은 자연 속에서 느껴지는 낭만적 노래의 어울림 이며 자연을 작가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느낌을 형상화 시키고 있다. 작가는 오랜 시간 동안 자연과 음악을 접목한 비구상작품을 작업해왔는데 최근 작품에는 강아지가 등장하고 있다. 작가와 강아지는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그림자와도 같은 존재이며 작가의 삶에 행복을 가져다주고 평생을 같이 갈 동반자의 개념이기도하다. 강아지에 대한 작가의 무한한 사랑을 다소 의인화시켜 화면 속에서 밟고 친숙하게 표현하면서 그것들로부터 느껴지는 따스한 행복감들을 작가만의 캐릭터로서 이미지화 하였다.
또한 작가는 시각적으로 화려한 보색과 차분한 동색을 사용하여 뛰어나게 아름다운 색채감각을 보여주는데, 그 반짝이며 매혹적인 매끈한 색감과 오브제는 우리에게 경쾌하며 사랑스러운 실내악을 듣고 있는 듯 한 신비감을 주고 있다. 작품을 바라보고 있으면 모차르트의 클라리넷협주곡이나 피아노 협주곡 같은 행복하고 아름다운 곡이나 쇼팽의 감성적인 피아노음들이 화면위에서 강아지와 함께 뛰어놀며 밝게 부서지며 연주되는듯하다. < 음악과의 만남은 나의 또 다른 자아를 발견케 해주는 도구>라고 작업노트에서 밝혔듯이 실제로 작가는 평소 작업실에서 모차르트와 쇼팽의 곡을 강아지와 함께 즐겨듣고 있으며 작품에도 음악의 선율을 표현하려 노력하고 있다. 음악은 모든 예술가들이 도달하고자하는 궁극의 세계인바, 작가는 자연과 예술과 음악의 교감과 합일을 꿈꾸고 있으며 어느 정도 목표를 이루었다고 보여 진다.
작가가 시각적인 회화작품에 청각적인 음악을 결합시키려한 것은, 음악은 모든 예술처럼 현상의 모사(模寫)가 아니라 의지자체의 직접적 모사(模寫)이며 따라서 세계의 모든 형이하학적인 것에 대해서는 형이상학적인 것을, 모든 현상에 대해서는 사물자체를 표현하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이제 우리는 작가에게 강아지의 사랑과 행복을 통해 사람을 구원하고 치료하는 예술로서 21세기 되길 기대해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