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센트 (Innocent)
강희갑 / GANG HEE GAB
전시기간 : 2015년 8월 14일 (금) - 8월 28일 (금)
전시장소 : 스칼라티움 아트스페이스 상암점
네팔 그리고 산
대지진을 언론을 통해 접한 후 지난 해 트레킹에서 많은 도움을 주었던 가이드에게 연락을 했지만 소식이 두절되어 걱정하던 차에 SNS에 올린 글을 보고 지진발생 며칠 후에 연락이 왔습니다. 다행이 몸은 다치지 않았지만 재산상 피해는 상당하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도움을 줄 방법을 찾다가 히말라야 사진전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단 하루만에 전시와 공연장소가 확정되었고 취지를 이해해준 지인들이 자선 행사에 동참한다는 의사를 보내주시는 것을 접하고 빠듯한 일정 속에 전시지만 가능하다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히말라야를 품에 안고 살아가는 순박하고 천진무구한 네팔인들의 심성과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갑작스런 대 지진으로 인해 어려움에 처해진 네팔의 국민들, 특히 큰 고통을 겪고 있을 네팔의 많은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안타까움이 커져만 갑니다. 작가와 네팔과의 인연은 두 번의 히말라야 트레킹이었는데 첫 번째는 3년 전 아들과 함께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작년에는 딸과 함께 한 히말라야 랑탕 트레킹이었습니다.
두번 다 아이들이 사춘기를 지나며 어려움이 많던 시절이었는데 히말라야 트레킹을 통해 만들어진 이러한 아이들과의 추억은 지진 피해를 입고 고통 받을 네팔의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할수 있었던 계기였습니다. 작가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과 행복한 기억을 선물했던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은 가족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축복입니다. 이런 축복을 안겨줬던 네팔에 작은 도움이나마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이번 전시와 공연을 기획하였고 대지진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네팔 어린이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조금이나마 위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고 보람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