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형 개인展
2016. 04. 20(수) ~ 04. 26(화) PM.2
▲ night landscape-hong kong#1, 60x60cm, oil on canvars, 2015
▲ Chaosmos#004, 194x112cm, oil on canvars, 2014
▲ chaosmos#008, 259x182cm, oil on canvars, 2015
[작가 소개]
박준형 Park, JunHuyng
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미술학과 판화전공 졸업
홍익대학교 미술학과 판화전공 졸업
[Solo Exhibition]
2015 도시방황, 초대전 (도올갤러리, 서울)
2014 Chaosmos City, 초대전 (SEDEC ART GALLERY, 서울)
2014 Chaosmos City, 기획공모 (갤러리 이즈, 서울)
2013 Chaosmos, 초대전 (갤러리 써포먼트, 서울)
2012 서울모던아트쇼, 부스전 (at센터, 서울)
2011 BLUE City, 초대전 (갤러리 아트가, 서울)
2011 글로벌코리아 영아티스트, 부스전 (프라임갤러리, 고양)
[Group Exhibition]
2016 Seoul Modern Art Show (예술의 전당, 서울)
2016 화랑미술제 (도올갤러리, 서울)
2015 중.한 문화예술교류 서화명가작품전 (청도시립미술관, 중국)
2014 제 3회 한국현대판화전 (인도네시아 한국문화원, 인도네시아)
2013 단원미술제수상 추천 초대전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 서울)
외 다수
[수상경력]
2012 단원미술대전, 최우수상
2011 대한민구청년작가 미술대상전, 우수상
2011 국제 공간판화비엔날레, 입선
2010 제 8회 서울미술대상전, 장려상
2010 한국현대판화 공모전, 특선
[작품 소장처]
단원미술관, SAC중공업, 국회의사당, 대원제약 외 다수
現 한국 현대판화가 협회,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출강
[작가노트]
'도시 방황 Wanderpolitan'
나의 작업은 실존적인 도시공간을 산책하며 도시의 표정들에 질문하고 기록하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 편리한 삶을 위해 만들어진 인위적 도시구조는 나에게 물음을 던진다.
왜 우리는 이런 도시구조 안에 살아야 할 수밖에 없는가? 무엇을 위해 획일적인 도시계발의 힘에 순응하며 살고 있는가? 일상이 되어버린 도시공간에 주목한다.
도시의 형식적인 공간 안에서 집단적이고 균일하며, 획일화되고 반복되는 일상은 매우 힘들고 버겁게만 느껴진다.
밀집한 도시의 기하학적 구성의 시각은 도시가 우리에게 어떠한 공간인지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빌딩, 버스, 택시, 네온사인, 쇼윈도, 카페, 가로수, 전광판 등 무수하게 많은 이미지와 기호들로 혼미한 풍경들은 빠르게 변화하고, 우리를 그곳에 몸을 실어 질주하다 사라진다.
그 곳의 현대인들은 주체적인 삶의 정신과 실질적인 가치는 기억에서 사라진다.
도시는 너무나 많은 볼거리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러한 볼거리는 피로사회를 유도한다. 일상적인 삶의 공간이지만 밀집된 도시는 유기적으로 증식되어지고, 자연서식현상을 보여주는 듯 하며 자연으로 수렴된다. 거대한 콘크리트 덩어리들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는 마치 우리 현대인들의 욕망의 살덩이 속으로 녹아 부재한 것처럼 느껴진다. 물질적으로 윤택한 삶을 누리고 있지만 정서적으로는 불안한 현대인들은 공허한 현실을 또 다른 공격성으로 표출하지만 허망하기만 한 악순환의 반복 일뿐이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행태는 보편적으로 행해지고 있지만 낯설고 기이하다.
나의 작업과정은 여행에서 수집한 사진들과 인터넷에 부유하는 사진들을 조합해 화면을 구성하고 그 이미지를 기반으로 유화물감의 흔적들을 기록한다. 이러한 행위의 극대화를 위해 바탕작업은 매우 중요한 과정이 된다. 견고하게 쌓여진 바탕화면은 풍부한 질료의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 도시구조의 각각의 여러 표정들을 행위의 흔적으로 기록하는 일이다. 그것은 매우 순차적으로 표현해 나가 철저히 계획된 필연적인 흔적의 기록일수도 있으며, 때로는 자연스럽게 물감을 흘리거나 튀기거나 흐트러트리거나 함으로써 우연적인 순발력과 속도감으로 이루어진 진료들의 향연이 될 수도 있다.
나는 이러한 표현들이 그 공간에 살고 있는 인간에게 내제되어 있는 욕구와 절재의 양극화된 정신적 표현의 행위로, 도시의 다층적인 모습에 대한 해석의 여지를 두고자 함에 있다.
긍정도 부정도 아닌 멀리서 관조적인 시선으로 응시하며 대자연과 도시구조의 조우를 통해 새로운 도시공간을 보여주고 있다.
현실과 비현실을 한 공간에 두고 자연의 숭고함은 문명적인 느낌의 도시구조를 통해 익숙하면서도 낯선 풍경으로 작용하여 우리의 삶을 영위해 나가는 공간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이는 응집된 도시에 현대인의 군상을 투영시킨 작가의 해석이며, 근원적인 대자연과 현재 도시구조를 통해 현실과 이상의 간극을 보여줌으로써 다른 식의 삶의 사유가 가능할 수 있는 지점들을 조금이나마 넓히려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