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의 표정을 통한 감정 공유 Musician 시리즈.
비형상의 형태가 특징인 음악의 요소는 리듬, 선율, 화성으로 이루어진다.
음악을 표현하는 연주자와 실제 음악이 담고 있는 감정과 본인의 작품은
실제 연주자(performer)가 연주할 때 그 음악이 담고 있는 악보에서의
감정과 실생활에 감정의 차이가 있는 내러티브의 관계성에 대한 의문으로시작되었다.
연주 당시의 감정이 음악과 일치하는지 아니면 수많은 외부적환경에
따라 감정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궁금했다.
우리는 삶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통찰하여 직면하기가 어렵다.
자아의 반대개념인 타자(others)를 통해서만 주체의 인지가 가능하며, 때로는 타자의 시선의
영향에 따라 변하는 자아의 생각, 행동의 과정, 체험의결과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연주도 청중들의 반응을 통해서 음악의 가치를 알게 된다. 또한 음악 자체가
다음에 따라올 음을 암시하기 때문에 듣는 이들의 기대를 한 층 높여준다.
계속 전개 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종결의 법칙(The Law ofClosure)이
완결성과 안정성을 가지고 끝을 맺으리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그래서 음악은 기본적으로 불안한 미래를 알지 못하는 인간의 마음상태의
공감을 통해 안정감과 평안을 가져다준다.
인간의 행동에는 무의식적이고 본능적으로 욕구(메슬로의 욕구 5단계 초자아(superego)나
자아(ego)가 강요하는 감정 표현의 억압과 방어, 양자 사이에서 만들어진 충돌의 결과물이다.
작품 속 연주자의 감정 표현 또한 위의 내용을 포함하는 창조하고 만들어내는 욕구 속에서
다원화되고 그 상황속에서 새롭게 획일화 하려는 시도가, 현대에는 감정적 공유와 하나의 통일된
유행의 영향이 커져가는 이성적 삭막함이 동시에 있다.
하지만 음악이라는 명제가 없을 원시시대에서는, 무의식 적으로 새의 소리를 들었을 때
순간적으로 느끼는 신비함과 같은 감정이, 현재에는 무수히많은 소리와 음악으로
소리에 대한 희소성이 과거보다 떨어진다.
동시대의 연주자들은 자신의 계획된 음악 목표의 성취를 위해 숙련의 시간과
과정을 통해 살아있는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
하나의 음악은 사람들을 모으고 스스로의 참여하게 하는 대중문화와 친숙하다.
사회적 현상으로 작가 본인은 이러한 현상을 바탕으로 개인적으로 느낀
음악적 애호는 연주자의 모습을 표면적으로 표현했다.
이는 음악적 접근을 넘어선 휴머니즘(Humanism)에 대한 본질적 물음이기도 하며
음악의 감정에 관한 접근이다.
휴머니즘(Humanism)적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연주자의 표정과 몸짓을 통해
짐작 할 수 있는데 음이 아닌 표정과 움직임으로도 연주자와 관중의
관계를 가까워지게 하기위해 다양한 감정의 표현으로 작품에 나타냈다.
하나의 제스처는 그 이상의 의미를 연출한다.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자들은 즐거운 중에도
슬픔을 표현 할 수 있고, 인간이 무의식적으로 가지고 있는 내면의 변화로,
작가의 작품 속 연주자의 모습 속에 내면적 변화에 따른 감정 변화를 감추지 않고 드러낸다.
그래서 아이러니한 심리적, 내면적, 변화에 인간본질의 감정을 경험한다.
